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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 사연을 전하고 우리들의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가 있다. 벌써 이른 아침부터
풀잎 이슬방울이 사라지기 전 나홀로 나무
는  세상살이 사연을 듣고 전하고 있다.

나홀로 나무는 올림픽공원 30여년의 세월
동안 얼마나 다양한 삶과 자연의 사연들을
나이테에 새겨가고 있을까?

나홀로나무는 벌써 하루의 행복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늘 그저 그 자리에서 묵묵히 슬픔
과 기쁨과 가슴 아련해지는 사연을 세월과
함께 했겠지!.

한 여름의 파란 아침 아들 준이와 남푠님,
들꽃향은 여름 아침 올림픽공원의 끝없는
하늘과 맞닿는 파란하늘 아래 하얀구름띠를
내 허리에 둘러 맨다. 행복하다. 나홀로 나무
와 친구가 된 듯한 기분에 붕붕 뜬다.

나무가 되어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새 둥지
가 되고 싶다고 하는 싯구가 생각나네~
반가운 손님 까치는 벌써 나홀로나무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나보다. 오늘 아침 첫
손님은 반가운 까치손님이구나~

이제는 햇님도 나홀로 나무에게 그림자를 드리우며 오늘의 사연을 전하네!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는 머얼리서 보면
흡사 주변에 친구가 많은 듯 하다.
그러나 가까이 나홀로 나무곁으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갈수록 나홀로 나무는 혼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빈 벤치도 나홀로나무
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나홀로나무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듣고 사람들에게 추억을 전해주었겠지!!




올림픽공원의 9경중 6경인
나홀로 나무의 사연을 들어보자.

푸른 하늘, 넓은 들, 내 마음의 쉼표
올림픽공원의 명물인 나홀로 나무는
주위에 나무가 없고 혼자 우뚝 서 있다
고 해서 '나홀로 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Blue skies, extensive fields,
a resting space in my heart

"A Lone Tree"
one of the main attractions of
the Olympic Park stands alone
with no other nearby.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는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꼭 우리네 삶의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듯 하다.
나홀로 나무는 늘 여유를 가지고 나홀로나무
를 찾아오는 모든이들에게 그늘과 휵식처를
내어주어 많은 이들이 쉬고갈 수 있도록 그들
의 애틋한 사연을 하루도 거르는 일이 없다.

오늘도 어제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이들의 사랑이야기, 이별이야기, 행복한이야
기, 슬픈이야기를 들어주는 나홀로 나무를
만나보고 싶지 않나요? 우리네 인생 이야기
자루를 간직하고 있는 올림픽공원의 나홀로
나무를 만나서  인생의 이야기를 건네 보시
지 않으렵니까?

서울송파구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이야기